결과 발표가 난지 한참 지나고 공통교육이 끝나고 나서야 후기를 적는다.
사실 붙자마자 적으려고 했는데 공통교육때 너무 바빠서 공통교육 끝나고 트랙교육 시작 전에 적는다.(공통교육 자체가 바쁘지는 않았지만 다른 할 일이 많았다.)
그냥 간단하게 서류,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해 적어보겠다.
주의
필자는 기본적으로 글 쓰기를 정말 못하기 때문에 이후에 나오는 글은 아주 난장판일 것이며 서류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냥 어떤 느낌인지만 적을 것이고 참고만 하는 정도로 생각하자.
서류
사실 BOB 모집 기간 날짜를 착각해서 이미 기간이 끝났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하루 연장이 되었고 나는 2시간만에 서류를 다 쓰고 제출했다. 솔직히 같이 지원한 동기들은 3~4일에 걸쳐서 서류 작성을 하였고 여러 합격 후기들을 참고하고 여러 선배분들에게 도움도 받고 하여 작성하였다고 들었는데 나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서류 문항들을 보고 생각이 나는대로 다 적었다.
서류 항목에는 학력, 동아리 활동, 자격증, 어학, 수상경력, 교육사항, 보유기술, 기술발표, 발표논문, 취약점 제보이력, 프로젝트 기술서, 추천서, 포트폴리오 가 있다. 필자는 순천향대학교에 재학중이며 , Security First, toor 동아리 소속되어 있다. 자격증은 네트워크 관리사 2급 하나 있으며, 어학, 수상경력, 교육사항, 기술발표, 발표논문, 취약점 제보이력, 프로젝트 기술서, 추천서 모두 없었다. 추천서는 교수님한테 그냥 받으면 되는데 이전에 말했듯이 그럴 시간이 없었다. 보유 기술에는 그냥 본인이 아는 IT, 보안 기술을 적으면 된다. 나는 그냥 내 노션을 보면서 쭉 적었다. 포트폴리오는 notion과 obsidian, tistory를 적었다. 보면 알겠지만 딱 평범한 대학생 수준이다. 적다보니 내가 정말 보잘것 없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래도 BOB에 가서 성장한다는 마인드로 지원했다.
자기소개 문항들은 자기소개, 본인이 이룬 가장 큰 성과, 지원 동기, 합격 후 포부, 관심 분야, BOB 학습 계획,
진로 계획, 창업 계획 이 있었고 창업 계획의 경우 창업을 할 예정인 사람들만 작성한다.
내 자기소개는 좀 많이 부끄럽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적었는지만 설명하겠다.
(참고만 하자, 아니 참고도 하지 말자. 본인은 이런거 진짜 못하기도 하고 2시간만에 슈슈슉 적었으며 선배분들에게 거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참고로 모든 문항은 1000자 이내 이며 적어도 한 문항당 800자 이상은 적어야 한다.
(듣기로는 일정 양을 못채우면 자동화 프로그램이 걸러낸다는 소문도 있다.)
1. 자기소개 (949자)
재학중인 학교와 소속중인 동아리를 설명하였고 필자가 몇 살때부터 공부했는지, 대학교에 와서 무엇을 공부했는지에 대해 설명하였고 전체적인 대학교에서의 공부 흐름과 이후의 계획을 간단히 적었다.
2. 본인이 이룬 가장 큰 성과 (944자)
솔직히 쓸게 없었다. 대학교 1학년은 거의 놀았고 2학년은 기본 공부만 하느라 뭐 이룬게 없었고 3학년때 한 프로젝트는 취약점도 못찾고 망했다. 그나마 생각이 난게 2학년때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 페스티벌(YISF)의 문제 출제 및 운영진으로 활동한 것이다. 그냥 그 떄 한 활동과 힘든 점, 배운 점, 느낀 점 등을 적었다.
3. 지원동기 (902자)
내가 지원한 동기는
1) 전력을 다해 공부하고 싶어서
2) 여러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이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니 본인이 지원한 동기를 적자.
4. 합격 후 포부 (915자)
그냥 뭐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주구장창 늘려썼다. 본인이 BOB를 해서 뭐를 열심히 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잘 써보자.
5. 관심 분야(941자)
내 관심 분야는 취약점 분석이며 자세히는 시스템 해킹, 임베디드 해킹이다. 본인이 해당 분야를 좋아하는 이유와 어느정도 공부를 했는지, 이후 공부내용들에 대해 적었다. 이것도 각자 다르니 알아서 잘 적자.
6. 진로 계획
그냥 진짜 본인 진로 계획을 반년, 1년단위로 아주 구체적으로 적고 미필인 경우 군대를 언제 가서 언제 제대하고 복학하기 까지의 계획을 적고 본인이 취업하고 싶은 업계, 구체적으로 회사까지 정해두면 좋다.
시간이 없어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기도 하였고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를 거의 써본적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자.
필기
뭐 그냥 했다. 온라인으로 봤으며 뭐.. 그냥 했다. 그닥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서류 탈락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서류에서 합격을 했다. 하지만 이제 제일 중요한 면접이 남아있다.
면접
사실 여기까지 오면 그냥 떨어질 줄 알아서 면접준비도 그냥 안하고 군대 갔다와서 다시 지원할거니 어떤 느낌인지 알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면접 전날이 되니 그래도 준비 안해가는거는 좀 아닌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한 3시간 정도 준비했다. 면접장에 들어가서 약 3분정도 자기소개 시간이 있다고 하니 간단하게 준비했다. 본인이 지금까지 한 것들, 거기서 얻은 경험, 포부 등을 말하면 된다. 그리고 본인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쭉 보면서 자기소개서에 넣기는 했지만 살짝 부족한 부분을 쭉 공부했으며 왠지 질문 할 것 같은 것들에 중점적으로 공부했다. 자기소개에 적어놓고 면접에서 대답못하면 그건 정말 자기소개서에 안적으니만 못하니 이런 부분은 제대로 준비해가자.
면접은 3시 30분... 일찍 가야지 하고 도착을 하니 1시.. 면접 대기실은 1시간 전부터 들어갈 수 있어서 2시 30분까지 1층에앉을 곳이 있어서 거기서 면접 준비를 했다. 2시 30분이 되고 BOB에서 연락이 한 번 오고 27층으로 올라가 면접 대기실에서 대기를 한다. 그리고 3시 25분즘에 안내하시는 분이 오셔서 면접실 앞까지 안내를 하신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3 대 3 면접이라고 들었는데 필자는 면접관이 두 분이 있으셨고 디지털 포렌식 친구에게 들었는데 디포는 면접관이 5명이었다고 한다. 지원자 3명이 같이 들어가다 보니 같이 들어간 2명이 얼마나 잘하나가 또 중요해진다.
필자와 같이 들어간 2명은 한 분은 윈도우에서 취약점 제보 이력이 있었으며 한 분은 회사 다니다 오셨다....
매우 절망적이였고 상당히 비교가 되었다.
간단히 자기소개 후 한 명, 한 명 질문을 하신다. 내가 받은 질문은 다음과 같다. (아무래도 면접 본지 좀 지나서 적는거라 기억나는대로 적고, 순서는 안맞을 수도 있다.)
1. bof가 뭐에요?
2. oob가 뭐에요?
3. bof와 oob의 차이점은?
4. stack에서 overflow가 발생하면 실행흐름을 제어 할 수 있는데 heap에서 overflow가 발생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요?
5. fuzzing을 잘 하는것에 대한 지표란 무엇인가요? ( fuzzing에 실력이 있다는 것이 무엇을 잘하는 건가 )
6. got란 무엇인가요?
7. 자소서에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고 적었는데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일단 기억이 나는 것은 이정도이다. 보면 알겠지만 다 간단한 질문이다. 면접 연습때 fuzzing과 프로젝트 한 내용 위주로 공부했는데 준비해 간 것들이 하나도 안나왔다. 처음 이 질문을 받고 "아.. 멘토님들이 보시기에는 내가 이정도 수준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두 잘 한것 같지만 멘토님들이 나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것 같아서 떨어질 것 같았다.
면접이 끝난 후 알게된 사실인데 면접관님 중 한 분이 박세준 대표님이셨다. 필자는 박세준 대표님의 이름은 알고있지만 얼굴은 몰랐어서 면접 보는 중에는 몰랐는데 면접 끝난 이후에 알게되었다. 정말 친절하시고 예의 바르시며 밝은 분위기로 면접을 진행하셨다. 면접 초반에는 잔뜩 긴장했지만 하다보니 긴장이 풀리기도 했고 본인이 자소서에 쓴 내용에 대해 모두 잘 알고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면접 꿀팁을 주자면 잘 모르는 내용 혹은 단어는 말하지 말자.(아니면 면접 준비할 때 예상되는 꼬리질문을 준비해가자) 어느 면접관이든 꼬리질문이 엄청 심하시다.
사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면접은 큰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자소서에 쓴 내용을 모두 자세히 알고있으면 사실 면접관 분들이 자소서에 안적은 내용까지는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자소서에 안적었어도 면접 도중에 본인이 언급한 단어에 대해서는 꼬리질문으로 물어볼 수 있다.)
사실 면접이란게 본인이 아는 것을 말하는거지 모르는 것 까지 꾸역꾸역 자소서에 적어서 억지로 외워서 면접에 말해도 이후에 하나도 소용없는 것 같다. 그러니 본인이 공부를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하면 면접에 대해서는 걱정하기 않아도 된다.
면접 결과 발표 당일 필자는 3학년 2학기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었으며 같이 프로젝트 할 친구와 아이디어를 짜던 도중 면접 결과를 확인했고 합격 사실을 확인한 후에 바로 프로젝트를 유기했다.
이렇게 서류 합격, 면접 합격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고 해당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내가 생각했을때 이건 좀 아닌거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 당신 말이 맞다. 앞으로 BOB를 하면서 기술적인 블로그는 가능하면 올리겠지만 바빠서 못올릴것 같고 웬만하면 몇 주 단위로 BOB 교육 후기에 대해 적겠다.
필자는 글을 잘 못쓰는지라 글 읽다가 좀 불편한 점 있어도 그려려니 하고, 두서 없는 긴 글 읽느라 감사하며 BOB 수료 후 짱짱 해커가 되어 돌아오겠다. (사실 수료 후 바로 군대를 가서 못 돌아 올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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